내년 소셜연금 3.1% 인상, 올해의 절반도 안돼
인플레이션이 완화하면서 내년 소셜 연금 인상 폭도 축소될 전망이다. 시니어 권익 옹호단체 시니어시티즌스리그(SCL)는 2024년 사회보장연금 물가조정분(COLA)이 올해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인 3.1%로 내다봤다. 인플레이션이 악화하기 시작한 2022년 COLA는 5.9%였으며, 올해는 1981년 이후 최고치인 8.7%였다. 내년의 COLA 전망치는 사회보장국(SSA)이 매년 혜택 조정을 위해 반영하는 12개월 평균 인플레이션 수치인 CPI-W(도시·사무직 물가지수)를 추산한 결과다. 반면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폭이 완화하고는 있지만, 실질적으론 아직 높은 수준이며, 예상치가 내년 인상 시 반영되면 생활고를 겪는 시니어들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. 인플레이션의 주요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(CPI)는 지난달 4.9%를 기록해 차이가 있다. SSA가 올바르지 않은 지표를 참고하는 것이 원천적인 문제라는 목소리도 나온다. 메리 존슨 SCL 애널리스트는 “CPI-W는 근로자의 생활에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나타낸 것”이라며 “시니어들이 주로 큰 비용을 소비하는 곳은 의료 부문이다. 시니어의 실제 생활 패턴과는 다르다”고 설명했다. 내년 조정분에 앞서 올해의 COLA도 지난해 지속했던 고물가를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. 단체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3%는 2022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지출 증가 폭이 혜택 인상 폭보다 더 컸다고 답했다. 한편 SSA는 오는 10월 2024년 COLA를 발표할 계획이다. 우훈식 기자 woo.hoonsik@koreadaily.com연금 내년 내년 인상 내년 소셜 내년 조정분